알고리즘/오프라인 대회

제 2회 NYPC 후기

kdh9949 2017. 11. 1. 23:29

대회 Timeline

4분 : 1번 AC (왠지 모르게 한 번 틀림...)

~1시간 : 2번을 짜다가 말림. 계속 틀리더라 ㅜㅜ

~2시간 : 3번을 짜다가 말림. ㅋㅋㅋㅋㅋㅋㅋ 이쯤부터 약간 느낌이 안 좋았다.

~3시간 : 5번 풀이를 생각한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70점을 긁음.

이 때 점수가 80 / 17 / 23 / 0 / 70 이었어서 나는 내가 스코어보드에도 안 보일 줄 알았다. (10등까지만 보여줌) 그런데 있더라? ㅋㅋㅋ 사람들도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니 약간 안심이 되었다(??)

테트리스 문제가 처음에는 너무 어려워 보여서 넘겼는데 이제는 침착하게 마주해야 할 것 같아서 짰다. 생각보다 코딩 시간이 짧게 걸려서 1시간도 안 돼서 다 짜고 제출을 했는데,  처음에는 두 개 빼고 다 죽더라. 그래서 '아 역시 어렵나....' 생각을 하고 코드를 살펴 보니 블럭 회전을 반시계방향으로 시키고 있었다(???) 그래서 회전하는 함수를 고쳐서 냈더니...

110점!!

이 때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나중에 다른 애들이 더 잘 짜서 점수가 내려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결국 끝날 때까지 0.9점밖에 안 내려가더라.

마지막 한 시간은 2, 3번을 디버깅했지만 둘 다 못 고치고 끝났다. 코드는 잔뜩 짜 놨는데 계속 틀리니까 진짜 미치겠더라. APIO '17 말렸을 때랑은 다른 느낌으로 짜증났다.

프리즈 되기 직전 등수가 4등이었는데, 마지막 30분 동안 다들 아무것도 못 했어서 등수가 그대로 온 것 같다.


총평

개인적으로는 정말 엄청 많이 아쉬웠다. 내 최종 성적이 4등인데, 상금을 3등까지만 주더라.... (다행히도 노트북은 받았다) 2, 3번 중 하나만 제대로 했어도 3등이었고, 2, 3번 둘 다 했으면 1등이었어서 진짜 아쉬웠는데 그렇게 따지면 사실 4~10등 중 아무나 2, 3번 둘 다 풀면 3등 위로 올라갔기 때문에 의미 없는 푸념인 것 같다. 2, 3번 같은 복잡한 구현 문제는 사람들이 모두 싫어하지만 결국 돈 주는 대회에서 이런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에(ㅜㅜ) 잘 풀어낼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5번은 2, 3번 때문에 너무 시간을 쏟아서 생각을 제대로 못 했는데, HLD를 쓴다는 말에 그냥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HLD를 안 쓰는 풀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풀이 생각 했어도 내가 HLD를 짜 본 적이 없어서 못 짰을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포인트 경쟁 문제에 엄청 강하다! 라고 할 만한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거기 있던 사람들 중에서는 제일 잘 하는 거였나 보다... 테트리스 테스트 케이스 10개를 모두 살린 사람이 나밖에 없는 듯 하다. 내가 포인트 경쟁 문제를 풀 때 특징이 '점수가 어느 정도 나오는 방법은 상당히 빨리 짜는데, 더 올라가지를 못한다'인 것 같다. IOI '17 그 대회 때도 그랬고, 작년 NYPC 때도 그랬다. 그러면 포인트 경쟁 문제가 여러 개여야 내가 유리한데, 둘 다 1개밖에 없었다 ㅠㅠ 작년에 의견 넣을 때는 그 생각을 못 해서 포인트 경쟁 문제 줄여달라 그랬는데, 엄청 늘려달랄 걸 그랬다 ㅋㅋㅋ

올해도 상품은 빵빵했다. 특히 무려 참가상으로 받은 키보드가 인상적이었는데, 맨날 들고 다니면서 잘 쓰고 있다. 대학 때도 잘 쓸 것 같다. 넥슨 고마워요!!


테트리스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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