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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kdh9949 2022. 9. 4. 22:53

7월 말부터 서울대 주한별 교수님 랩실 (비주얼 컴퓨팅 연구실) 에서 UROP(학부생 랩인턴 프로그램)를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많이 바빠서 블로그 글 쓸 여력이 없었다.. 이젠 개강까지 했으니 더욱 여력이 없어질 것 같다.

교수님도 상당히 대단한 분이시라 배울 점이 되게 많고, 랩실 분위기도 매우 좋아서 편하게 다니고 있다. 출퇴근이 완전 자유롭다는 게 가장 좋은 점 같은데, 요즘 왠지는 모르겠는데 잠을 오래 자는 것 같은데도 항상 피곤해서 방학 중에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일어난 뒤 출근을 포기했던 것 같다. 이러면 안 되는데..

대회를 이것저것 많이 나갔는데, 후기를 하나도 못 썼다. 그냥 여기에 대충 몰아서 간단하게 써야겠다.

7/23 - UCPC 본선에 나갔다. 9등의 성적으로 4등상을 탔는데, 사실 2등상 목표 / 3등상 예상으로 친 대회라서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실제로 내가 대회 중에 보인 퍼포먼스도 상당히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문제 하나(A)는 풀이가 나왔는데 DP 점화식을 세우다가 말려서 끝까지 못 맞았고, 못 푼 문제 중 하나(G)도 끝나고 보니 충분히 내가 풀이를 낼 수 있던 거였다. 여러 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그냥 연습 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연습 열심히 해야지..

8/6 - SCPC 2차 예선을 쳤다. 오후에 약속이 있었어서 그 전까지 최대한 풀고 나갔는데 다행히도 풀 수 있는 건 다 풀고 나왔다. 문제 하나가 IOI 기출문제와 비슷한 풀이로 풀리는 거였는데, 서브태스크 풀이에 해당하는 관찰만 가지고도 잘 하면 풀 수 있었지만 무려 정해(100점) 풀이로 overkill 해버렸다. 어쩐지 사람들이 많이 풀더라..

8/26 - 우리 코딩 페스티벌이라는 대회 예선을 쳤다. 예선 진행 방식이 약간 특이했는데, YBM CBT 고사장에 직접 가서 시험을 치르는 형식이었다. 예선은 그냥 COS Pro라는 자격시험 문제에 변별용으로 한 문제를 대충 끼얹은 거 같았는데, IDE를 못 쓰고 C(C++ 아님)로 짜려니 상당히 빡셌다. 혹시라도 떨어지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해 쳤다. 다 풀고 검토하다가 틀린 부분 3개 찾음 ㅋㅋ
그리고 이게 언어를 3개로 나누어 (C / Java / Python) 부문별로 본선 시상을 완전 따로 하는데, 그래서 본선 참가신청을 할 때 어느 언어로 할지 눈치싸움을 잘 해야 한다. 참고로 나는 Java로 했다. STL 못 쓰는 C보다는 Java가 낫지 않을까..

9/1 - 2년만에 다시 개강을 했다. 과방에 갔는데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만 도망쳐버리고 말았다. 인터넷에서 복학생 어쩌구 하는 글들 보면서 그냥 낄낄대기만 했는데 그게 내 일이었다니.. 정신이 번쩍 드는 하루였다.

9/3 - SCPC 본선을 쳤다. 1등상을 이번에는 혹시 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았지만.. 어림도 없었다. 매년 하나씩 나오던 Suffix Array + 자료구조 국밥은 어디가고 IQ테스트 문제들만이 나를 반겼다. 눈물을 흘리면서 올해도 특별상을 받아갈 수밖에 없었다. 자세한 후기는 대회 결과 발표되면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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