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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ICPC Asia Macau Regional Contest

총평 : 셋이 구린 거라고 하고 싶지만.. 내가 너무 말렸다. Virtual 참가 후기 더보기 5문제 / 691min. 실제 대회 12등 팀 기록과 동일하다. 처음에 문제를 쭉 보는데 쉬운 게 하나도 안 보이길래 A를 일단 잡았다가, 좀 아닌 거 같아서 스코어보드를 보니까 L이 쭉 풀리고 있었다. L 처음에 봤을 땐 어려운 줄 알고 넘겼었는데 다시 보니까 쉬웠다. 큰 수 출력이 필요해서 Python으로 짰다. 그 다음에는 A가 NTT로 풀리는 거 같아서 O(nlog^2n) 코드를 짜서 냈는데 (NTT는 물론 복붙) 시간초과가 나길래 일단 접었다. 다른 문제를 쭉 보는데, 쉬워 보이는 게 없어서 (사실 D가 좀 풀리고 있었는데 풀기 싫게 생겼음) 결국 C를 풀기로 했다. 다행히도 풀이는 금방 나왔는데, 구..

Codeforces Round #736

대회 링크 : Div2 / Div1 총평 : 수학을 좀만 더 잘 했으면 좋았겠다.. 싶은 대회. 적당한 퀄리티의 Mathforces였다. Virtual (Div 1) 후기 더보기 3644점, 실제 대회 기준으로 100등에 해당하는 점수이다. A번이 처음에 너무 어려워보여서 당황했으나, 다행히도 금방 생각이 나서 풀었다. B번은 여기저기서 많이 본 테크닉을 짬뽕한 문제인데, 풀이는 금방 나왔지만 구현에서 이상하게 삽질을 해서 2번이나 틀렸다. 수열에서 인접한 값 차이 갖고 노는 문제에서 n=1인 케이스는 왜 주는건지.. C번을 처음에 봤는데 진짜 너무 어려워서, 한 30분동안 아무 것도 못 했다. 원래 한 5~10분 보고 잘 모르겠으면 D로 넘어가는 게 맞지만, 코포 버추얼을 너무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괜..

Codeforces Good Bye 2020 후기

지난 12월 30일에 열린 Codeforces Good Bye 2020 대회에 참여하였다. 대회 링크 결과는 30등으로, 레이팅은 무려 110이나 올라서 2763이 되었다. kriii님과 사이좋게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음 라운드에서 잘 하면 2800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이 라운드 도중에 무슨 Telegram 서버에서 대규모로 A~F 솔루션이 공유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이런 데서 치팅하는 사람들은 (BOJ에서 solved.ac 랭킹 올리려고 치팅하는 사람들도..) 그런 짓이 순도 100%의 시간낭비라는 것을 좀 깨달았으면 좋겠다. A(1min) : \( (0, 1) \) 에 점이 하나 있고, x축 상에 점이 N개 있다. (N ≤ 50) 각 점의 좌표는 \( (x_i, 0) \) 으로..

2020 마무리

블로그를 다시 개장했으니 그래도 올해 마무리 글은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이런 글을 예전에 한 번도 쓴 적이 없긴 하다. 그런 의미에서, 제목은 2020 마무리이지만 내용은 2018년 ~ 2020년의 3년어치로 채우려고 한다. 0. 근황 내년 1월 18일에 군대를 간다. 올해 초 까지만 해도 "산업기능요원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현역 산업기능요원은 복무기간이 3년이라는 점이 제일 컸다) 결국 군대를 가게 되었다. 육군으로 가는데, 그래도 전문특기병으로 신청해서 가는 만큼 나름 꿀 빠는 곳으로 간다고 믿고 있다. 물론 까 봐야 알겠지.. 종강 하고 나니까 갑자기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정신 차리고 나면 논산에서 새벽 6시에 눈을 뜰 것만 같다. ..

기타 2020.12.31

Codeforces Round #691, #692 후기

저번 주말에 연달아 열린 Codeforces Round #691, #692에 모두 참가하였다. #691은 말아먹고, #692는 꿀 빨았다. 결과적으로 2600대로 레이팅을 복구했다. PS 감이 돌아오고 있다는 뜻이라고 믿고 싶다.. #691은 총 6문제였는데, A와 B를 빠르게 풀고 그대로 망했다.. 그래도 2문제를 빨리 푼 덕에 146등을 해서 폭삭 망하지는 않았다. 레이팅 변화는 -22. (2579 -> 2557) A(2min) : 길이가 각각 N, M인 두 수열 \( A, B \)가 주어지면 모든 \( B_i \) 에 대해 \( gcd(A_1 + B_i, A_2 + B_i, \cdots, A_N + B_i) \) 의 값을 구하면 된다. 더보기 \( gcd(a, b) = gcd(a, a-b) \) 라..

NERC 2020 Virtual Participation

koosaga와 같이 2인 팀으로 버추얼을 돌았다. (Gym 링크) 총평 : 매우 비추천. 코로나 때문에 대회를 온라인으로 운영하느라고 3인 3컴으로 진행했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문제는 15문제나 되고 그 중에 한 1/3이 시간끌기용 trash problem이다. 총 9문제를 풀었으며, 공식 대회 기준 9등이다. 내가 A, C, D, I를 풀고 koosaga가 E, G, K, L, M을 풀었다. 아마 3명으로 쳤으면 1~2문제는 더 풀지 않았을까 싶다.. 아래는 문제별 후기(스포 주의). 제대로 읽지도 않은 문제가 과반이라 매우 대충 적었다. 더보기 A : 가중치가 1인 노드가 A개, 2인 노드가 B개 있다. A+B개의 노드로 이루어진 이진 트리를 하나 출력하는데, 모든 노드에 대해 abs(왼쪽 서브..

Topcoder SRM 794, 795 후기

Topcoder는 알고리즘 대회인 Single Round Match (일명 SRM)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래밍 분야의 온라인 대회를 여는 사이트이다. 온라인으로 알고리즘 문제 해결 대회를 정기적으로 여는 대표적인 사이트는 Topcoder 외에도 Codeforces, Codechef, AtCoder 등이 있는데, Topcoder SRM은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근본 넘치는 대회이다. Topcoder SRM은 Div1 / Div2로 나뉘어 열리며, 각각 Easy / Medium / Hard의 3문제가 나온다. SRM 하나의 시간표는 보통 아래와 같이 진행된다. 코딩 (75분) -> 휴식(5분) -> Challenge(15분) -> System Test 코딩 시간에는 문제를 읽고 풀어서 코드를..

ICPC Seoul Regional 2020 후기

19년도에는 18년도랑 똑같은 팀(789)으로 나갔었는데, 올해 초만 해도 3학년 2학기에 휴학을 하고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하러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어서 팀원들한테 미리 "나 팀 나간다" 하고 나가고, 내 빈 자리는 어떻게 잘 해서 병특 끝나고 복학하신 gs12117님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방학 중에 끝나기로 돼 있었던 일정이 미뤄짐 + 산업기능요원 안 하기로 결정함 등등의 요인으로 3학년 2학기도 그냥 등록을 하게 되었고, 또 어쩌다 보니 tonyjjw님이 팀원을 찾고 계셔서 결국 팀을 새로 꾸리게 되었다. 팀원은 tonyjjw님과 rhrnald님. 두 분 다 상당한 실력자이셔서 WF 진출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은 팀이었다. 아무튼 팀 연습도 몇 번 하고 하면서 대회를 준비..

SCPC 2020 본선 후기

예선 후기는 쓰는 걸 까먹어서 없다. ^^;; 역대 예선 문제 풀이는 github.com/kdh9949/snups-scpc2020 여기에 다 올라와 있다. (6회 2차예선은 코드만 있다) 동아리 스터디 진행한다고 예선 문제 다 풀고 풀이 슬라이드도 만들었는데, 참여율이 저조하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내가 힘들어서 그냥 자연스럽게 쫑났던 것 같다. 아무튼 1차 / 2차 예선 모두 만점으로 본선에 진출하였고, 올해는 2회 수상 제한에 걸린 채로 (3등상 2번 탔음) 나가는 첫 대회라서 별로 기대감 없이 치기로 했다. 대회 직전에는 뭘 공부할까 하다가 문자열 알고리즘이나 좀 공부하자 해서 Suffix Array, LCP, KMP 이런 걸 좀 외웠다.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해서 준비 과정..

ICPC World Finals 2019 후기

좀 많이 늦은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어딘가에 남겨 놓은 기록이 있어서 안 써두면 아까울 것 같다. 2019년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개최된 ACM-ICPC World Final에 신승원, 김현수와 함께 서울대학교 대표로 출전하였다. 우리 팀은 11문제 중 7문제(페널티 783분)를 풀어 최종 순위 7위로 은메달을 받았다.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부담감을 많이 안고 출전한 대회인 만큼, 적어도 메달은 꼭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전했는데 정말 운 좋게도 은메달을 받게 되어 다행이다. 포르투갈에 도착해서 팀 연습을 두 번인가 했던 것 같은데, 하나를 완전히 망쳤었다. 심지어 드레스 리허설 때에도 쓸데없이 열심히 한 거 치고 결과가 별로 안 좋았다. 대회 날 아침에는 천둥번개까지 치고 그..